Q1. 안녕하세요 Rizin 작가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153 줌바스 아카데미에서 비기너, 인터, 프로 클래스를 거쳐 2월부터 정말 감사한 기회로 조교를 맡게 된 Rizin입니다!
매번 수업 시간마다 하던 자기소개인데도 굉장히 감회가 새로운 것 같아요>_<
아무래도 제가 처음 작사에 대한 꿈을 품고 학원을 알아볼 때부터 매달 챙겨보던 인터뷰에 실리는 소개라 그렇겠죠?
어렸을 때부터 워낙 음악을 좋아해서 막연히 관련된 일을 해보고 싶었는데, 살다 보니 그냥 열심히 회사에 다니고 있더라고요.
그러다가 우연히 친구의 직장동료가 작사가로 데뷔했단 소식을 듣고 저도 작사에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다른 많은 작가님들처럼 저도 8시부터 5시까지는 사노비로 직장에 다니고 있구요🤭
퇴근과 동시에 작사가(아직은 지망생이지만!)로 다시 출근하고 있습니다!
Q2. 작가님께서는 올해 2월부터 아카데미 조교로 또 함께해 주고 계세요!💚 수강생으로서 153줌바스 아카데미를 다니는 동안 기억에 남는 수업이나 특별히 자랑하고 싶은 순간이 있으실까요?
왠지 발을 담그면 뺄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고민만 2년 정도 하다가 더 늦기 전에 맛이라도 보자!
하고 비기너에 등록했던 때가 딱 22년 8월이었어요! 눈떠보니 벌써 1년 반이란 시간이 흘렀더군요..(시간이 너무 빠른 것 같아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년 반 동안 자랑할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해 보니, 우선 무엇보다도 제가 겪었던 모든 수업 시간을 다 자랑하고 싶습니다!
제 버킷리스트가 모든 강사님들 수업 들어보기였거든요!
저한테는 동경의 대상이신 작가님들을 직접 뵙고 강의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 자체로 너무 감격스러웠달까요..!
힘든 줄도 모르고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홍길동처럼 대면 수업을 드나들었는데, 작가님들 모두 너무 따뜻하시고
진심으로 함께 더 나은 방향을 고려해 주셨던 기억이 가득가득해요! (작사가는 혹시 천사만 할 수 있나요?..)
이자리를 빌려서 제가 아는 모든 강사님 조교님 작가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지금 딱 기억에 남는 건 조교 제안 연락을 받았을 때였어요!
아빠 생신이라 본가에 내려가 있었는데, 제가 아빠 대신 생일 선물 받은 것만 같았어요!
처음엔 머릿속에 그동안 만났던 멋쟁이 조교님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나 같은 나부랭이가 과연 그분들처럼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먼저 앞섰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한편으로 또 너무 감사한 기회라 놓치면 안 돼!
하면서 심장이 방방 뛰었던 기억이 아직 선명합니다(두근..)
Q3. 조교로 일하시기 전까지 '이 달의 작가' 선정 횟수를 통해 작가님의 성실함이 증명되었는데요! 작가님만의 이달작 선정 노하우가 있다면요?
처음 작사를 시작할 때 사실 큰 목표는 없었고 그냥 가볍게 제가 선망하던 일에 발을 담가본다는 것 자체로 엄청 들떠있었던 것 같아요!
'작사를 공부하는 나'에 취해서(ㅋㅋㅋㅋ) 당시에는 과제도 출석도 빠짐없이 열심히 했던 것 같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뭐든 하나라도 더 하려는 모습을 좋게 봐주셨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시안 제출률도 중요하겠지만 이달작은 수업 시간이나 과제에서 보이는 반짝임들이 더 중요할 것 같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랄까요?
꼭 이달작을 받으려고 열심히 해야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달작이 주는 뿌듯함이 학원 생활에 좋은 동기부여가 되어주는 것은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 강사님들이 주시는 과제들이 작사 생활에 정말 큰 밑거름이 되거든요!
애송이를 넘어 초코송이 수준인 저이지만, 정말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이유 없는 과제는 없다! 인 것 같아요.
교과서 위주로 열심히 공부했어요 같은 진부한 멘트 같지만, 작가님들의 수업과 과제가 작사 생활에 있어서 단단한 기반이 되어준 건 확실해요.
Q4. 바쁘신 와중에도 대부분의 시안을 빠짐없이 작업하신다고 들었어요! 원래 작업 속도가 빠르신 편일까요? 어떻게 하면 특정 아티스트나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작업할 수 있을까요?
여기엔 정말 명확한 이유가 있는데요... 이야기는 제가 인터클래스에 다니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줌바스에서 인터 수업을 들을 당시 매달 실제 시안을 4회 제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제가 항상 매달 첫째 주~둘째 주에 네 번을 다 제출해버린 거죠..(열정 과다 이슈)
그러고 나니 그 후에 들어오는 시안 중에 맘에드는 시안을 제출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발해 버렸고,
그때 못 쓴 시안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에 "말리지 마라~! 나 프로반 가면 진짜 다 All 전부 제출한다." 라고 다짐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게 지금까지 습관처럼 이어져오고 있어요.
물론 게으른 완벽주의자라서 스스로와의 협상을 매일 반복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까다롭거나 어려운 시안을 쓸 때 받는 고통보다 제출하지 못해서 받는 고통이 큰 편이라(ㅜㅜ)
웬만하면 어떻게든 완성해 보자! 라는 생각을 늘 갖고 사는 것 같아요.
그리고 어떻게든 완성해 낸 시안을 볼 때 얻는 뿌듯함과 성취감이 다음 시안을 위한 부스터가 되어주는 것 같아요!
평소에 자신 없었던 시안들에 계속 부딪혀보고 시도해 보면서 '오! 나 이런 것도 쓸 수 있네?' 하면서 괜히 또 스스로 칭찬도 해주고
자신감도 가져보고 하면서 타파하려고 하는 편인 것 같아요! 가사를 쓰다 보면 내 가사의 못난 부분이나 단점이 먼저 보일 수도 있지만,
그건 앞으로 고쳐나가면 되는 부분이니 스스로 완성한 것만으로, 도전한 것만으로 칭찬해 주는 시간도 꼭 필요한 것 같아요!
합리화인 것 같아도 어차피 할 거 더 행복하고 기분 좋게 하면 훨씬 좋으니까요^0^!
Q5. 높은 시안 제출률에도 늘 좋은 가사를 쓰고 계세요🥰 시안 퀄리티를 위해 특별히 하고 계신 공부나 시간을 투자하는 노력이 있으실까요?
정말 부끄럽게도 따로 생각나는 게 없네요............(ㅠㅠ) 지금 당장 제가 하는 노력이라곤 "가리지 말고 최대한 많이 쓰기" 정도..?인 것 같아요.
사람마다 자신있는 장르도 다르고 자신 없는 장르도 다르겠지만 스스로 생각했을 때 "이 노래 나한테 너무 어렵다. 못하겠다" 싶은 시안이 있으면
누가 이기나 한 번 해보자 하고 도전해 보는 타입이에요. 그냥 시안 켜놓고 세 시간 내내 노려보기만 한 적도 많답니다....
(이것도 시간 투자라면 투자일까요?ㅎㅎ) 근데 이런 오기가 가끔은 훈련 아닌 훈련이 되어준 것도 맞는 것 같아요!
추가로 요즘엔 여기저기서 많은 인풋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인풋 핑계 삼아서 공연이나 전시를 보러 가기도 하고, 굳이 어딜 가지 않는 날은 지나가는 사물에 감정이나 감각을 대입해 보는 게
습관이 된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재 찾기는 쉽지 않지만(...)
이 또한 하다 보면 적어도 하나 정도는 쓸만한 소재가 나오지 않을까? 하면서 계속 해 보는 것 같아요!
Q6. 회사 생활에 수업 참여, 작사 작업까지! 수많은 자아 사이에서 어떻게 밸런스를 맞추고 계세요?
이 질문을 보자마자 "내가 밸런스를 맞추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먼저 생겼던 것 같아요.
부끄럽게도 제가 밸런스를 잘 맞추고 있는지 스스로도 잘 모르겠거든요.
가끔은 회사에 치여 가사를 못 쓸 때도 있고, 어쩔 때는 회사 구석탱이에 숨어서 가사를 쓰기도 하고요 ㅋㅋㅋㅋ
하지만 어떤 상황이든 제가 생각했을 때의 중요도나 우선순위를 꼭 지키려고 하는 편이예요.
지독한 J라 뇌에 버리고 싶어도 버려지지 않는 타임테이블을 지니고 다니거든요(ㅜㅜ)
거기다가 워낙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이라 빈틈없이 사는 삶에 살아있음을 느낀달까요..
세상 가장 바쁜 집순이로 산다는 게 좋다가도 가끔은 무기력 딜레마에 빠지기도 하고...
아직 언제 맞춰질지 모를 균형을 맞춰가려 노력하는 단계인 것 같아요. 근데 사실 지금도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0^)
Q7. 작가님 인생에서 이젠 빠질 수 없는 작사! 작사가로서 이루고 싶은 올해 목표나 최종 목표가 있으실까요?
앞에 열정 초과 의욕 과다st 인간치고는 굉장히 의외의 답일 수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사실 목표는 정해두지 않는 편이에요.
유일하게 정해놓는 목표는 '포기하지 말기'인 것 같아요..ㅎㅎ
저도 항상 '아 나도 이 아티스트 곡에 참여해 보고 싶다'라는 생각은 하지만 그걸 목표로 삼진 않는 편이랄까요,,?
어떤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성취하지 못했을 때 제가 실망에 매몰돼서 전부 다 포기할 거란 걸 이미 알기 때문인 것 같아요.
작사라는 건 정말 제가 손을 놔버리면 그대로 끝나버리는 줄다리기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제 힘이 닿는 데까지 즐겁게 재밌게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어요.
제가 줄을 놓지 않고 계속 당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좋은 기회도 소식도 알아서 따라와 주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요.
Q8. 마지막으로 자유로운 한 마디 부탁드려요😊
어쩌다 보니 이렇게 귀한 인터뷰에 누추한 제가 초대되어 질문에 답변을 드려보았는데,
답변 작성하면서 저의 얼렁뚱땅 아등바등 작사가 도전기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 모두 행복하게 하고 싶은 거 하시면서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하고 싶은 일이 작사인 이 세상 모든 작사가님들 정말 너무 존경하고 응원합니다💚
비기너에서 프로, 그리고 조교까지 1년 반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153줌바스 아카데미에서 폭풍 성장을 이루고 계신 Rizin 작가님!
Rizin 작가님의 성장 노하우가 정말 궁금했는데, 작가님만의 기분 좋은 긍정 에너지와
귀여운 열쩡! 열쩡! 열쩡!을 잘 들여다볼 수 있는 답변이어서 함께 힘을 얻을 수 있는 인터뷰였어요💚
이렇게 늘 성실히 또 열심히 노력하시고, 두려움 없이 도전하시는 멋진 자세가 작가님께 곧 좋은 소식들을 가득 안겨 올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
작가님의 데뷔와 꾸준한 활동까지 저희 153줌바스 아카데미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유쾌하게 인터뷰에 함께해 주신 Rizin 작가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Q1. 안녕하세요 Rizin 작가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153 줌바스 아카데미에서 비기너, 인터, 프로 클래스를 거쳐 2월부터 정말 감사한 기회로 조교를 맡게 된 Rizin입니다!
매번 수업 시간마다 하던 자기소개인데도 굉장히 감회가 새로운 것 같아요>_<
아무래도 제가 처음 작사에 대한 꿈을 품고 학원을 알아볼 때부터 매달 챙겨보던 인터뷰에 실리는 소개라 그렇겠죠?
어렸을 때부터 워낙 음악을 좋아해서 막연히 관련된 일을 해보고 싶었는데, 살다 보니 그냥 열심히 회사에 다니고 있더라고요.
그러다가 우연히 친구의 직장동료가 작사가로 데뷔했단 소식을 듣고 저도 작사에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다른 많은 작가님들처럼 저도 8시부터 5시까지는 사노비로 직장에 다니고 있구요🤭
퇴근과 동시에 작사가(아직은 지망생이지만!)로 다시 출근하고 있습니다!
Q2. 작가님께서는 올해 2월부터 아카데미 조교로 또 함께해 주고 계세요!💚 수강생으로서 153줌바스 아카데미를 다니는 동안 기억에 남는 수업이나 특별히 자랑하고 싶은 순간이 있으실까요?
왠지 발을 담그면 뺄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고민만 2년 정도 하다가 더 늦기 전에 맛이라도 보자!
하고 비기너에 등록했던 때가 딱 22년 8월이었어요! 눈떠보니 벌써 1년 반이란 시간이 흘렀더군요..(시간이 너무 빠른 것 같아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년 반 동안 자랑할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해 보니, 우선 무엇보다도 제가 겪었던 모든 수업 시간을 다 자랑하고 싶습니다!
제 버킷리스트가 모든 강사님들 수업 들어보기였거든요!
저한테는 동경의 대상이신 작가님들을 직접 뵙고 강의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 자체로 너무 감격스러웠달까요..!
힘든 줄도 모르고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홍길동처럼 대면 수업을 드나들었는데, 작가님들 모두 너무 따뜻하시고
진심으로 함께 더 나은 방향을 고려해 주셨던 기억이 가득가득해요! (작사가는 혹시 천사만 할 수 있나요?..)
이자리를 빌려서 제가 아는 모든 강사님 조교님 작가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지금 딱 기억에 남는 건 조교 제안 연락을 받았을 때였어요!
아빠 생신이라 본가에 내려가 있었는데, 제가 아빠 대신 생일 선물 받은 것만 같았어요!
처음엔 머릿속에 그동안 만났던 멋쟁이 조교님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나 같은 나부랭이가 과연 그분들처럼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먼저 앞섰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한편으로 또 너무 감사한 기회라 놓치면 안 돼!
하면서 심장이 방방 뛰었던 기억이 아직 선명합니다(두근..)
Q3. 조교로 일하시기 전까지 '이 달의 작가' 선정 횟수를 통해 작가님의 성실함이 증명되었는데요! 작가님만의 이달작 선정 노하우가 있다면요?
처음 작사를 시작할 때 사실 큰 목표는 없었고 그냥 가볍게 제가 선망하던 일에 발을 담가본다는 것 자체로 엄청 들떠있었던 것 같아요!
'작사를 공부하는 나'에 취해서(ㅋㅋㅋㅋ) 당시에는 과제도 출석도 빠짐없이 열심히 했던 것 같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뭐든 하나라도 더 하려는 모습을 좋게 봐주셨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시안 제출률도 중요하겠지만 이달작은 수업 시간이나 과제에서 보이는 반짝임들이 더 중요할 것 같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랄까요?
꼭 이달작을 받으려고 열심히 해야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달작이 주는 뿌듯함이 학원 생활에 좋은 동기부여가 되어주는 것은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 강사님들이 주시는 과제들이 작사 생활에 정말 큰 밑거름이 되거든요!
애송이를 넘어 초코송이 수준인 저이지만, 정말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이유 없는 과제는 없다! 인 것 같아요.
교과서 위주로 열심히 공부했어요 같은 진부한 멘트 같지만, 작가님들의 수업과 과제가 작사 생활에 있어서 단단한 기반이 되어준 건 확실해요.
Q4. 바쁘신 와중에도 대부분의 시안을 빠짐없이 작업하신다고 들었어요! 원래 작업 속도가 빠르신 편일까요? 어떻게 하면 특정 아티스트나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작업할 수 있을까요?
여기엔 정말 명확한 이유가 있는데요... 이야기는 제가 인터클래스에 다니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줌바스에서 인터 수업을 들을 당시 매달 실제 시안을 4회 제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제가 항상 매달 첫째 주~둘째 주에 네 번을 다 제출해버린 거죠..(열정 과다 이슈)
그러고 나니 그 후에 들어오는 시안 중에 맘에드는 시안을 제출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발해 버렸고,
그때 못 쓴 시안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에 "말리지 마라~! 나 프로반 가면 진짜 다 All 전부 제출한다." 라고 다짐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게 지금까지 습관처럼 이어져오고 있어요.
물론 게으른 완벽주의자라서 스스로와의 협상을 매일 반복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까다롭거나 어려운 시안을 쓸 때 받는 고통보다 제출하지 못해서 받는 고통이 큰 편이라(ㅜㅜ)
웬만하면 어떻게든 완성해 보자! 라는 생각을 늘 갖고 사는 것 같아요.
그리고 어떻게든 완성해 낸 시안을 볼 때 얻는 뿌듯함과 성취감이 다음 시안을 위한 부스터가 되어주는 것 같아요!
평소에 자신 없었던 시안들에 계속 부딪혀보고 시도해 보면서 '오! 나 이런 것도 쓸 수 있네?' 하면서 괜히 또 스스로 칭찬도 해주고
자신감도 가져보고 하면서 타파하려고 하는 편인 것 같아요! 가사를 쓰다 보면 내 가사의 못난 부분이나 단점이 먼저 보일 수도 있지만,
그건 앞으로 고쳐나가면 되는 부분이니 스스로 완성한 것만으로, 도전한 것만으로 칭찬해 주는 시간도 꼭 필요한 것 같아요!
합리화인 것 같아도 어차피 할 거 더 행복하고 기분 좋게 하면 훨씬 좋으니까요^0^!
Q5. 높은 시안 제출률에도 늘 좋은 가사를 쓰고 계세요🥰 시안 퀄리티를 위해 특별히 하고 계신 공부나 시간을 투자하는 노력이 있으실까요?
정말 부끄럽게도 따로 생각나는 게 없네요............(ㅠㅠ) 지금 당장 제가 하는 노력이라곤 "가리지 말고 최대한 많이 쓰기" 정도..?인 것 같아요.
사람마다 자신있는 장르도 다르고 자신 없는 장르도 다르겠지만 스스로 생각했을 때 "이 노래 나한테 너무 어렵다. 못하겠다" 싶은 시안이 있으면
누가 이기나 한 번 해보자 하고 도전해 보는 타입이에요. 그냥 시안 켜놓고 세 시간 내내 노려보기만 한 적도 많답니다....
(이것도 시간 투자라면 투자일까요?ㅎㅎ) 근데 이런 오기가 가끔은 훈련 아닌 훈련이 되어준 것도 맞는 것 같아요!
추가로 요즘엔 여기저기서 많은 인풋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인풋 핑계 삼아서 공연이나 전시를 보러 가기도 하고, 굳이 어딜 가지 않는 날은 지나가는 사물에 감정이나 감각을 대입해 보는 게
습관이 된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재 찾기는 쉽지 않지만(...)
이 또한 하다 보면 적어도 하나 정도는 쓸만한 소재가 나오지 않을까? 하면서 계속 해 보는 것 같아요!
Q6. 회사 생활에 수업 참여, 작사 작업까지! 수많은 자아 사이에서 어떻게 밸런스를 맞추고 계세요?
이 질문을 보자마자 "내가 밸런스를 맞추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먼저 생겼던 것 같아요.
부끄럽게도 제가 밸런스를 잘 맞추고 있는지 스스로도 잘 모르겠거든요.
가끔은 회사에 치여 가사를 못 쓸 때도 있고, 어쩔 때는 회사 구석탱이에 숨어서 가사를 쓰기도 하고요 ㅋㅋㅋㅋ
하지만 어떤 상황이든 제가 생각했을 때의 중요도나 우선순위를 꼭 지키려고 하는 편이예요.
지독한 J라 뇌에 버리고 싶어도 버려지지 않는 타임테이블을 지니고 다니거든요(ㅜㅜ)
거기다가 워낙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이라 빈틈없이 사는 삶에 살아있음을 느낀달까요..
세상 가장 바쁜 집순이로 산다는 게 좋다가도 가끔은 무기력 딜레마에 빠지기도 하고...
아직 언제 맞춰질지 모를 균형을 맞춰가려 노력하는 단계인 것 같아요. 근데 사실 지금도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0^)
Q7. 작가님 인생에서 이젠 빠질 수 없는 작사! 작사가로서 이루고 싶은 올해 목표나 최종 목표가 있으실까요?
앞에 열정 초과 의욕 과다st 인간치고는 굉장히 의외의 답일 수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사실 목표는 정해두지 않는 편이에요.
유일하게 정해놓는 목표는 '포기하지 말기'인 것 같아요..ㅎㅎ
저도 항상 '아 나도 이 아티스트 곡에 참여해 보고 싶다'라는 생각은 하지만 그걸 목표로 삼진 않는 편이랄까요,,?
어떤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성취하지 못했을 때 제가 실망에 매몰돼서 전부 다 포기할 거란 걸 이미 알기 때문인 것 같아요.
작사라는 건 정말 제가 손을 놔버리면 그대로 끝나버리는 줄다리기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제 힘이 닿는 데까지 즐겁게 재밌게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어요.
제가 줄을 놓지 않고 계속 당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좋은 기회도 소식도 알아서 따라와 주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요.
Q8. 마지막으로 자유로운 한 마디 부탁드려요😊
어쩌다 보니 이렇게 귀한 인터뷰에 누추한 제가 초대되어 질문에 답변을 드려보았는데,
답변 작성하면서 저의 얼렁뚱땅 아등바등 작사가 도전기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 모두 행복하게 하고 싶은 거 하시면서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하고 싶은 일이 작사인 이 세상 모든 작사가님들 정말 너무 존경하고 응원합니다💚
비기너에서 프로, 그리고 조교까지 1년 반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153줌바스 아카데미에서 폭풍 성장을 이루고 계신 Rizin 작가님!
Rizin 작가님의 성장 노하우가 정말 궁금했는데, 작가님만의 기분 좋은 긍정 에너지와
귀여운 열쩡! 열쩡! 열쩡!을 잘 들여다볼 수 있는 답변이어서 함께 힘을 얻을 수 있는 인터뷰였어요💚
이렇게 늘 성실히 또 열심히 노력하시고, 두려움 없이 도전하시는 멋진 자세가 작가님께 곧 좋은 소식들을 가득 안겨 올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
작가님의 데뷔와 꾸준한 활동까지 저희 153줌바스 아카데미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유쾌하게 인터뷰에 함께해 주신 Rizin 작가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