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작사 클래스수강생 인터뷰 - 23년 11월 호 <서용원 작가님>



Q1. 안녕하세요 용원 작가님! 자기 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153줌바스 아카데미에서 프로 클래스 수강 중인 서용원이라고 합니다!



Q2. 작가님께서는 2023년 올해 데뷔도 하시고, 연달아 후속곡 발매까지 이뤄내셨어요! 

 작가님의 멋진 가사가 담긴 곡 소개와 좋은 소식들에 대한 소감까지 부탁드려요!

 제 데뷔곡은 TWICE의 일본 싱글인 <Hare Hare>인데요~! 마음에 햇살을 내려 언제든 웃게 해주겠다는 밝은 에너지를 담은 곡입니다. 

그 후에 최근 ITZY의 일본 앨범에도 <RINGO>라는 곡으로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남이 정해준 이야기 말고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담아 봤습니다.

작사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크레딧에 제 이름이 쓰여있는 걸 상상만 했었는데 실제로 크레딧에 오른 제 이름을 보니 아직도 얼떨떨해요. 

처음 곡이 발매됐을 때는 아티스트가 제가 쓴 가사를 불렀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신기해서 매일 들었어요. 

아마 제 스트리밍 횟수가 제일 많을걸요. 😂



Q3. 153줌바스 아카데미 수강생 분들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어떻게 Jpop 곡에 작사로 참여하셨는지 궁금해 하실 것 같아요. 

어떤 과정으로 작업을 하게 되셨으며 어떤 부분을 더욱 신경 써서 작업해 주셨는지 공유해 주세요~!

 줌바스 아카데미를 통해 일본 앨범 곡에 대한 시안 의뢰가 들어왔어요. 한글 시안이 일본어로 번안될 거라는 안내가 미리 되어 있었는데요. 

곡에 포인트가 되는 부분을 한글로 작업할 경우 번안하면서 그 맛(?)이 떨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한글로 작업하면서도 포인트가 되는 부분은 일본어 단어로 시안을 제출했습니다. 

일본어 단어를 직접 사용한 점이 곡이 가진 느낌을 잘 살릴 수 있어서 그 부분에서 경쟁력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 



Q4. 작가님의 작업 비하인드를 들으니 궁금한 점이 생기는데요! 작가님께서는 원래 일본어에 대한 이해도가 있으신 편이셨나요? 

 고등학교 때 일본어과였고 Jpop을 정말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어를 쓸 일은 딱히 없었답니다. 

그래서 작사를 시작하면서도 일본어가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는데 데뷔와 후속곡 모두 Jpop이 됐네요. ㅎㅎ 

재미있었던 게 <RINGO>의 데모를 처음 들었을 때 현재 ‘Bring me RINGO RINGO RINGO’ 인 코러스 첫 시작 부분은 다른 영어 단어였는데요. 

신기하게도 처음부터 그냥 저한테는 너무 りんご(RINGO)처럼 들렸어요. 그래서 바로 이걸로 가자! 했던 것 같습니다 ㅎㅎ  



Q5. TWICE <Hare Hare>의 경우 코러스의 가사의 킬링포인트가 확실한데요! 

 일본어 '晴れ'의 뜻은 무엇이며, 어떻게 이렇게 멋진 킬링포인트를 생각해 내셨을까요?

 데모에서는 해당 파트가 별다른 의미 없이 반복되는 구간이었어요. 

그래서 그 파트에 의미를 가진 단어를 넣으면 곡의 포인트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일본어 단어 중에서 데모랑 최대한 발음이 비슷하면서도 TWICE에 어울리는 단어를 생각하다가 ‘晴れ(Hare)’를 떠올렸습니다.

晴れ(Hare)는 ‘맑음’ 이라는 뜻인데요. 일본에 ‘테루테루보즈’ 라는 인형을 창문에 걸어 두면 맑은 날씨를 불러온다는 속설이 있어요. 

여기서 착안해서 ‘테루테루보즈 대신 내가 네 맘에 햇살을 내리는 날씨의 요정이 되겠다’는 TWICE스러운 메시지를 생각해 냈어요. 





Q6. <RINGO>는 무려 'ITZY' 첫 번째 일본 정규 앨범의 타이틀이에요!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내가 쓴 가사가 포인트가 되어 MV가 나오고 안무가 만들어지고, 아티스트가 무대에서 표현해내는 것들을 보시면서 어떤 점들을 느끼셨을까요?

 <RINGO>는 ‘독사과를 스스로 삼켜버리는 백설공주’를 생각하며 썼어요. 

그렇다 보니 앨범의 콘셉트로 활용하거나 이미지화 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었던 것 같아요. 

MV에도 제가 상상했던 이미지가 표현된 부분들이 있어서 너무 재밌고 신기했습니다. 

수업에서 강사님들이 가사를 쓸 때 콘셉트나 퍼포먼스적인 측면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말씀을 해주시곤 했는데요. 

이번 경험으로 그 말씀이 무슨 의미인지 좀 더 알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7. 사실 이렇게 멋지게 데뷔를 하고 좋은 결과물을 내기까지 짧지 않은 시간이 걸리셨잖아요. 그 기다림을 작가님은 어떻게 이겨내셨을까요?

혼자였다면 힘들었을 거예요. 근데 작사를 처음 배우기 시작할 때부터 함께한 친구가 있었고 점점 감사한 인연들도 많아졌어요.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달리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됐던 것 같습니다. 😊 



Q8. 마지막으로 자유로운 한 마디 부탁드려요💚

작사를 하는 게 저한테는 안개 속을 걷는 것처럼 흐릿하고 답답하기도 했는데요. 

그래도 꿋꿋이 걷다 보니 이렇게 데뷔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파이팅해보겠습니다 😊

우리 모두 같이 힘내요! 





여돌 명가 JYP의 대표 아티스트인 ❣TWICE와 ITZY!❣

무려 이 두 아티스트의 일본 타이틀곡을 가사로 멋지게 빛내 주신 용원 작가님과의 인터뷰였는데요!

<Hare Hare>와 <Ringo> 두 곡 모두 아티스트의 성격을 정말 잘 드러내는 컨셉의 가사로, 

아티스트에게 찰떡인 가사를 써내기 위해 작가님께서 어떤 노력을 더하셨는지를 알 수 있는 답변들이었어요!

또,  어디서도 듣기 힘들었던 Jpop 가사 작업기까지 들여다 볼 수 있어서 많은 분들께 더욱 재밌는 인터뷰였으리라 기대합니다💞

이렇게 멋진 결과물들이 데뷔를 기다리던 작가님의 시간을 증명하는 것 같은데요🥺 

앞으로도 'Hare Hare'할 용원 작가님의 작사 길을 저희 153/Joombas가 성심성의껏 도우며 응원하겠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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