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안녕하세요 작가님들!
아카데미에서 조교로 활동해 주시는 작가님도 계시고, 오랜만에 얼굴을 뵙는 작가님들도 계셔서
이렇게 마주하니 새롭고 반가운데요! 가장 먼저, 마스터 클래스 2기에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달받으셨을 때 기분이 어떠셨나요?
[파란]
마스터 클래스 1기 이후 오랜 시간을 거쳐 2기가 열리는 거라 실감이 잘 안 나면서도
다른 마스터 클래스 작가님들과 소통할 기회가 생겨 설레었어요!
또 한 편으로는 '내가 자격이 되나?'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저에게 좋은 기회가 온 만큼 이 클래스에서 많은 것을 얻어 가자!라고 마음을 다잡았어요.
[지원]
제가 마스터 클래스라니... 정말 꿈만 같았어요😭
비대면으로만 수강해오다 보니 아무래도 심리적인 거리감이 조금 있었는데 이젠 153/줌바스와 더 가까워진 느낌이에요.
[은화]
저는 픽스 소식을 받았을 때보다 더 '앞으로 계속 작사를 해도 된다'라는 확답을 들은 기분이었어요.
[앵두]
마치 필터링 문자가 왔을 때처럼 기뻤어요.
기대를 안 하진 않았지만, 주변에 저와 다르게(?) 성실한 작가님들이 많아서 걱정도 했었거든요.
하지만 덕분에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Q2. 22년 12월 대표님과의 미팅을 마지막으로 마스터 클래스 2기의 모든 과정을 수료하신 소감도 궁금해요!
[채리]
너무 아쉬워요. 이제부터는 혼자만의 싸움이 차지하는 부분이 클 테니까 스스로 알아서 잘하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 싶기도 하고요.
벌써 2기 작가님들과 강의해 주셨던 작가님들이 너무 그리워요ㅠㅠ
개인적으로는 자가 격리 때문에 종강 파티를 못 가서 더 아쉬웠어요.
그래도 수업해 주셨던 작가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다른 2기 작가님들도 수료 축하드리고 고생하셨다고 전해드리고 싶어요!
[지원]
저도 8주 동안 다양한 작가님들의 수업에서 작사를 더 잘할 수 있는 노하우와 작업기를 듣다 보니
작사를 다시 할 수 있는 힘이 생겼어요. 그리고 8주 수업이 짧게 느껴져서 다음번엔 수업 과정이 더 길어도 좋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작사 아카데미의 제도나 전반적인 시스템에 대해 더욱 믿음이 생겼어요.
[릴쥰]
대표님께서 "기세" 얘기를 해주셨는데, 저는 잘하는 사람들이 있는 배경에 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기운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또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은화]
가끔 시안 의뢰 메일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작사에 간절한 게 나 혼자만이 아닌, 대표님도 우리만큼의 마음이시구나를
알게 되니 '그래도 내가 의미 없는 일을 하진 않구나'를 느낄 수 있었어요.
Q3. 조교 활동, 153/줌바스 소속 작가님들의 로테이션 수업, 아카데미 등록 없이 1년의 시안 작업 기회 제공 등
마스터 클래스만의 혜택 중에서 작가님들이 가장 만족하시는 건 무엇인가요?
[채리]
당연히 수강 신청 걱정이 없다는 것도 좋고, 학원비 부담이 덜어졌다는 것도 좋지만,
그래도 역시 여태까지 수업받아본 적 없던 다른 작가님들의 강의도 한 시즌에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인 것 같아요.
보고 싶고 그리웠던 작가님들과 한 번 더 수업할 수 있어서 그 점도 좋았고요.
이미 정규 수업이나 다른 일로도 바쁘셨을 텐데 마스터 수업도 신경 써주신 거니까 너무 감사했어요.
[지현]
저도 아카데미 등록 없이 시안 의뢰를 받을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은데,
단순히 수강료 지출 없이 받는다는 사실보다는 '나를 믿어서 맡긴다'의 느낌이라 부담도 되면서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아요.
[은화]
맞아요. 그리고 1년 동안 여유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느낌이어서 그동안은 다른 걱정 없이 진짜 시안만 열심히 쓰면 되니 그게 가장 좋아요.
[릴쥰]
저는 조교를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작업 이외에도 다른 수강생분들을 만나며 배워갈 수 있는 게 많다 보니 작사가의 역량이 또 다른 방법으로 늘어가는 게 좋았어요.
Q4. 그렇다면 이번 로테이션 수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이 있으실까요? 물론 모든 수업이 다 좋으셨겠지만요!💚
[릴쥰]
저는 NIVE 작가님이요!
작사가만의 시선이 아닌 올라운더의 입장으로 설명해 주시니까 또 다르게 다가왔던 부분이 많았어요.
다양한 아티스트 얘기와 현장에 대한 경험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은화]
저도 NIVE 작가님이 아티스트이시다 보니 주어지는 기회 자체가 다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저희랑 똑같이 치열하게 부딪히고 노력하시는 부분들을 솔직하게 얘기를 해주셔서 좋았어요.
[채아]
저는 Zaya 작가님 수업이 좋았던 게 어떻게 작업을 하셨는지 초안부터 수정안을 모두 다 공유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수업 이후로 더보이즈 - Merry Bad Ending 을 들을 때마다 전과 다르게 특별하게 다가오더라고요.
또 '나도 같은 드라마를 봤는데 왜 그런 생각을 못 했지?' 란 생각이 들어 신기하기도 해요.
게다가 제가 자신 없어 하는 몽환적인 노래에 대한 작업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지원]
Zaya 작가님은 저희한테 마음을 열어 선배님처럼 친근하게 다가와 주시고 대해 주셔서 더욱 감사했어요.
[사하라]
저는 예원 작가님이요. 준비된 자료로 수업을 해주셨는데 오랜만에 학교에서 수업 듣는 기분이라 그냥 공부하는 거 자체가 재밌었어요.
[앵두]
전 이번에 예원 작가님 수업을 처음 들었는데, 다 떠먹여주는 수업이 처음이라 편하고 재밌었어요.
[지현]
저는 하리 작가님이요.
마스터 클래스 직전에 하리 작가님 수업을 들었는데, 같이 수업을 들었던 많은 작가님들과 마스터 클래스로 함께 올라오기도 해서
기분이 묘했어요. 그리고 제시된 주제의 곡을 분석한 후 발표하는 것이 수업 내용이었는데,
다른 작가님들의 생각을 듣는 것 자체도 공부가 많이 되어서 이런 자리가 많으면 좋겠다,
그래서 우리끼리 스터디를 꾸준히 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파란]
전 1주 차 강의를 맡아 주셨던 최보라 작가님의 수업이 기억에 남아요.
개인적으로 레드벨벳 - 다시 여름처럼 이미지가 잘 그려지는 가사를 좋아하고,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하는데,
이 곡의 작업기도 들려주시고 리드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해 주신 것도 작업할 때 좀 더 꼼꼼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감사드려요.
무엇보다 보라 작가님의 단단한 멘탈! 버티면 누구나 된다!라는 진심 어린 말들과 조언을 들었으니 저도 열심히 버텨보겠습니다🥰
[지원]
그런데 진짜 엘리서 작가님과 차이린 작가님 수업까지, 모든 작가님들의 수업이 다 좋았어요!!!💚
Q5. 마스터 클래스 수강까지 짧지 않은 시간을 작사와 함께 보내셨는데요,
그 시간을 버티게 해준 작가님들만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요?
[지현]
저는 바로 말할 수 있어요! 모두가 그러시겠지만 이 일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은
같이 작사를 하는 다른 작가님들과 또 저희를 동등한 동료로 대해주신 선생님들의 마음 덕분이라 생각해요!
[채리]
저도 같이 작사 수업을 들었던 친구들과 수업해 주신 작가님들, 그리고 옆에서 꾸준히 도움 주셨던 조교 작가님들까지 그 모두요.
거짓말이 아니라 진짜 진심 1000%예요. 작사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는 "작사는 혼자 하지만 혼자 하는 일이 아니다"라는 말이
그냥 곡이 완성되고 앨범이 완성되는 과정에 대한 얘기인 줄로만 알았는데,
그것뿐만 아니라 정말로 함께하는 사람들이 없으면 심적으로도 무너지기 쉽고 버티기 힘든 일이더라고요.
또 강의가 있고 없고의 차이도 정말 크다는 걸 느꼈어요.
아카데미 분위기도 좋고 커리큘럼 자체도 재밌으니까 학원 다니는 게 즐거운 것도 있는데,
일단 내가 들어야 할 강의가 있고 내가 내야 할 과제가 있고 받아야 할 피드백이 있으면 스스로 쉽게 놓지 않게 되거든요.
또 같이 수업을 듣는 친구들도 내 옆에서 함께 같은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게 눈에 보이니까
의욕이 없다가도 금방 다시 생기고, 피드백 수업에서 여러 의견을 들으며 나아갈 방향을 잡게 되니
스스로 확신이 없고 자신감이 업다가도 안정감을 다시 되찾고 더 오래 버틸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채아]
전 부정적인 사람인데 주변에서 잘한다고 해주면 동기부여가 많이 돼서, 저도 같이 하는 사람들이 중요했던 것도 있고.
또 다른 이유는 승부욕이었던 것 같아요.
"저기서 포기한 애"가 되는 게 싫어서 뭐라도 이름을 올리고 끝내자!라는 생각으로 버티기도 했어요.
[은화]
저는 성과에 집착이 강한 사람인데 작사라는 작업이 그렇지 않지만 그래도 계속하는 걸 보니
제가 좋아하는 일이라 그런 것 같아요. 중간에 1년 넘게 작사를 그만뒀었는데 이것만큼 재밌는 일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아 이거 다시는 못 그만두겠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하라]
저는 가사를 쓰기 전엔 글 쓰는 걸 좋아했었는데 글로 돈 벌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런데 작사는 상업성과 대중성을 같이 갖고 있다는 게 장점으로 다가오더라고요.
아이돌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직업이고 K-Pop이 그러한 세계인데,
저의 작은 재능과 저의 가사로 숟가락을 얹어 많은 사랑과 관심을 나눠 받을 수 있다는 게 정말 큰 이유이자 동기라고 생각해요.
저 관종인가 봐요😆
[앵두]
좋은 얘기들은 앞에서 다 해주셨고 철이 없어 보일 수 있겠지만? 작사가라는 직업이 그냥 멋있잖아요?
친구들이 "앵두야 뭐해?"라고 물으면, "아~ 나 작업해~ 나중에 인스타로 확인해 봐~" 할 수 있는 게 진짜 멋있어요.
제 나이 또래에는 이 직업을 해낸 사람이 별로 없거든요. 그래서 나는 멋진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중요한 거 같아요!
Q6. 그럼 그동안 153/줌바스 아카데미를 다니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도 있을까요?
[채아]
고대했던 첫 픽스의 순간과 하리 작가님이 수강생 이름과 발매 곡들이 써진 케이크를 준비해 주신 순간이요.
하리 작가님이 우리를 수강생으로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동료로 생각하는구나 생각 들어서 정말 감사했어요.
[은화]
저도 첫 픽스 때인데 그때 대표님도 전화 주시고 도연 작가님도 연락 주시고 하리 작가님도 축하해 주셨는데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저는 혼자 방구석에서 '음 나오는구나' 하며 외롭게 기다릴 줄 알았는데 상상했던 픽스의 순간이랑 달리 다 같이 축하를 해주시니까 행복했어요.
[사하라]
저도 첫 픽스요. 인터 클래스 때 픽스 소식을 들었는데 예원 작가님이 계속 인터에서도 컷 날 수 있다고 해주셔서
'음 그렇군! 날 수 있군!'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던 게 이어진 것 같아요.
그리고 첫 연락 왔을 때 너무 놀라서 헛구역질도 하고 노래가 발매되기 전까진 잠도 제대로 못 잘 정도로 불안하고 초조했는데
그 순간들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지원]
저는 반대로 첫 작업 실패의 기억이 많이 남아요.
수정 과정을 거쳤지만 발매로까지는 이어지지 못했거든요. 지금은 그 순간이 저를 더 성장하게 만들었다고 믿고 있기도 하고요.
[앵두]
저는 Billlie(빌리) 작업을 정말 해보고 싶은데 필터링에서 다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난 진짜 빌리랑 안 맞나보다'하며 피드백 수업에 갔는데 다들 좋은 말씀들을 해주셨고,
리먼 작가님께서 1년 전 제 시안까지 기억해서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한 번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고, 말의 힘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던 순간이라 기억에 남아요.
Q7. 어떻게 보면 앞으로 오히려 아카데미와는 멀어지게 되는데 그 부분에 대한 마음 가짐은 어떠실까요?
[지원]
줌바스 아카데미와 작가님들의 인스타 계정을 보면 아카데미 안에서 재밌는 일들이 많은 것 같은데 이제 거기 못 끼는 게 아쉽긴 해요😂
또 1년 뒤에 날 잊어버리시면 어떡하지란 생각도 들고요.
[채아]
전 그래서 조교를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수강생 분들과 작가님들에게서 받는 긍정적인 기운이 있는데 아카데미와 멀어지면 그런 기회들이 없어져
마인드 컨트롤이 힘들어질까봐 조교 제안을 덥석 승낙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 됐지만 잘 선택한 것 같아요. 수강생일 때랑 조교일 때랑 시선이 달라서 배울 수 있는 것도 더 많아졌구요.
전 멀어지지 않을 거예요.
[은화]
저는 수업에서 배웠던 것들을 요즘 다시 꺼내어 공부해 보고 있는데
그때는 매일 수업 듣는라 정신이 없어서 '아 그렇구나'하고 넘어갔었는데 지금 돌아보니 놓친 부분도 많아서
배웠던 것들을 복기하는 게 앞으로 저의 1년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그 시간을 다 보내고 나면 지금보다는 덜 못 쓰겠지? 조금 더 나아졌겠지?라는 막연한 희망이 있어서 기대도 되고요.
그래도 아카데미랑 멀어지는 건 조금 아쉬워요😭
[앵두]
저도 몸이 멀어지면 맘이 멀어진단 말이 있으니까 걱정은 되지만 그만큼 마음은 좀 덜 다칠 수 있을 거 같아요.
조금 덜 슬프고, 덜 힘들게 취미처럼 작사를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게 잘해봐야죠.
Q8. 마지막으로 자유롭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파란]
2023년에는 픽스, 발매 10개 하자!!! 잘 버티자!!!
[지현]
2023년에도 꾸준히 하면서 딱 포기하고 싶지 않을만큼의 좋은 소식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릴쥰]
제가 '하면 된다'의 증인으로 계속 보여드릴게요. 2023년에 나올 가사 다 기대해 주세요!
[채아]
'존중하며 버티기'는 승리한다의 산증인으로서 꾸준한 존버를 보여드릴거고요. 그리고 성덕이 됐고요🥰
올해는 작년의 두 배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2023년에 나올 제 가사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원]
옛날에는 작사하는 주변 사람들이 다 경쟁자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어요.
근데 이제 보니까 같이 걸어가는 동반자였다는 걸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래서 내년에도 주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축하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고요.
또 제일 바라는 건 SM 크레딧 입성과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인 더보이즈를 해내는 거거든요.
둘 중 하나만 되어도 좋으니 슬퍼하지 말고 즐겁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은화]
저는 일단 세븐틴을 너무 하고 싶고요. 우지랑 꼭 같은 크레딧에 올라가고 싶고요.
마스터 클래스가 되어서 마음이 불편했던 게, 다른 분들은 계속 발매가 되는데 전 아니니까
'내가 다른 분들보다 좋은 기회를 얻었는데 성과는 안 나니 다른 분들이 보시기에는 좀 그렇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진짜 많이 했었거든요.
그래서 그 마음이 회복될 수 있는 2023년이었으면 좋겠고,
한편으로는 제 마음가짐의 문제이니 성과와 상관없이 그러한 마음을 잘 다질 수 있는 올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세븐틴 꼭 하고 싶습니다! (단호)
[앵두]
진짜 제 내면의 아무 말을 하자면, 필명을 바꾸고 싶은데요
그냥 멋있는 이름으로요! 뭔가 강인한 성을 가진... 곽씨? 필씨? 발씨?
저는 작사가가 매력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게 개명은 힘들지만 예명은 제가 원하는대로 할 수 있잖아요.
2023년에 예명을 바꾸고 나서 더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사하라]
저는 최근에 마음이 심란해서 점을 보러 가려고 했거든요. 근데 거기에서 '작사하지 마!'라는 말을 듣는다고 안 할 건 아니잖아요.
결국 내가 듣고 싶은 말은 정해져 있고, 하지 말란다고 안 할 것도 아니고...
그래서 저처럼 작사하면서 힘든 분들 다 어차피 하고 싶어서 하는 거고 결국엔 해낼 거니까,
그냥 하자!의 마음으로 다들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어요.
[채리]
요새 아카데미에 천재 작가님들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고 들었는데
저도 지지 않고 2023년에는 더 열심히, 더 많은 시안을 써서 차곡차곡 크레딧을 쌓아
줌바스 안에서 부끄럽지 않은 작사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 가사도 많이 들어주세요. 줌바스 화이팅! 나도 화이팅!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마스터 클래스 2기의 작가님들!
파란 작가님, Liljune 작가님, 김채아 작가님, 이은화 작가님, 지원 작가님, 박지현 작가님, 사하라 작가님, 송채리 작가님, 이앵두 작가님 모두 고생 많으셨어요 :D
글로 전하는 인터뷰이다 보니 작가님들의 진심 어린 답변들이 다 담기지 못해 너무 아쉬운데요😭😭
한 시간 가까이 이어진 인터뷰에서 솔직하게 또 정성을 다해 답변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위의 질문처럼 잠시 아카데미와 멀어지는 시간을 갖게 되어 너무 아쉽지만,
또 그만큼 작가님들이 성장하고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 시간이라 믿고 늘 작가님들의 내일을 응원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아티스트를 멋지게 만들어주는 가사, 대중들에게 공감을 전하는 가사 많이 써주세요! 마스터 클래스 수료를 축하드립니다! 💚🥰💚
Q1. 안녕하세요 작가님들!
아카데미에서 조교로 활동해 주시는 작가님도 계시고, 오랜만에 얼굴을 뵙는 작가님들도 계셔서
이렇게 마주하니 새롭고 반가운데요! 가장 먼저, 마스터 클래스 2기에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달받으셨을 때 기분이 어떠셨나요?
[파란]
마스터 클래스 1기 이후 오랜 시간을 거쳐 2기가 열리는 거라 실감이 잘 안 나면서도
다른 마스터 클래스 작가님들과 소통할 기회가 생겨 설레었어요!
또 한 편으로는 '내가 자격이 되나?'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저에게 좋은 기회가 온 만큼 이 클래스에서 많은 것을 얻어 가자!라고 마음을 다잡았어요.
[지원]
제가 마스터 클래스라니... 정말 꿈만 같았어요😭
비대면으로만 수강해오다 보니 아무래도 심리적인 거리감이 조금 있었는데 이젠 153/줌바스와 더 가까워진 느낌이에요.
[은화]
저는 픽스 소식을 받았을 때보다 더 '앞으로 계속 작사를 해도 된다'라는 확답을 들은 기분이었어요.
[앵두]
마치 필터링 문자가 왔을 때처럼 기뻤어요.
기대를 안 하진 않았지만, 주변에 저와 다르게(?) 성실한 작가님들이 많아서 걱정도 했었거든요.
하지만 덕분에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Q2. 22년 12월 대표님과의 미팅을 마지막으로 마스터 클래스 2기의 모든 과정을 수료하신 소감도 궁금해요!
[채리]
너무 아쉬워요. 이제부터는 혼자만의 싸움이 차지하는 부분이 클 테니까 스스로 알아서 잘하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 싶기도 하고요.
벌써 2기 작가님들과 강의해 주셨던 작가님들이 너무 그리워요ㅠㅠ
개인적으로는 자가 격리 때문에 종강 파티를 못 가서 더 아쉬웠어요.
그래도 수업해 주셨던 작가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다른 2기 작가님들도 수료 축하드리고 고생하셨다고 전해드리고 싶어요!
[지원]
저도 8주 동안 다양한 작가님들의 수업에서 작사를 더 잘할 수 있는 노하우와 작업기를 듣다 보니
작사를 다시 할 수 있는 힘이 생겼어요. 그리고 8주 수업이 짧게 느껴져서 다음번엔 수업 과정이 더 길어도 좋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작사 아카데미의 제도나 전반적인 시스템에 대해 더욱 믿음이 생겼어요.
[릴쥰]
대표님께서 "기세" 얘기를 해주셨는데, 저는 잘하는 사람들이 있는 배경에 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기운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또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은화]
가끔 시안 의뢰 메일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작사에 간절한 게 나 혼자만이 아닌, 대표님도 우리만큼의 마음이시구나를
알게 되니 '그래도 내가 의미 없는 일을 하진 않구나'를 느낄 수 있었어요.
Q3. 조교 활동, 153/줌바스 소속 작가님들의 로테이션 수업, 아카데미 등록 없이 1년의 시안 작업 기회 제공 등
마스터 클래스만의 혜택 중에서 작가님들이 가장 만족하시는 건 무엇인가요?
[채리]
당연히 수강 신청 걱정이 없다는 것도 좋고, 학원비 부담이 덜어졌다는 것도 좋지만,
그래도 역시 여태까지 수업받아본 적 없던 다른 작가님들의 강의도 한 시즌에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인 것 같아요.
보고 싶고 그리웠던 작가님들과 한 번 더 수업할 수 있어서 그 점도 좋았고요.
이미 정규 수업이나 다른 일로도 바쁘셨을 텐데 마스터 수업도 신경 써주신 거니까 너무 감사했어요.
[지현]
저도 아카데미 등록 없이 시안 의뢰를 받을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은데,
단순히 수강료 지출 없이 받는다는 사실보다는 '나를 믿어서 맡긴다'의 느낌이라 부담도 되면서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아요.
[은화]
맞아요. 그리고 1년 동안 여유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느낌이어서 그동안은 다른 걱정 없이 진짜 시안만 열심히 쓰면 되니 그게 가장 좋아요.
[릴쥰]
저는 조교를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작업 이외에도 다른 수강생분들을 만나며 배워갈 수 있는 게 많다 보니 작사가의 역량이 또 다른 방법으로 늘어가는 게 좋았어요.
Q4. 그렇다면 이번 로테이션 수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이 있으실까요? 물론 모든 수업이 다 좋으셨겠지만요!💚
[릴쥰]
저는 NIVE 작가님이요!
작사가만의 시선이 아닌 올라운더의 입장으로 설명해 주시니까 또 다르게 다가왔던 부분이 많았어요.
다양한 아티스트 얘기와 현장에 대한 경험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은화]
저도 NIVE 작가님이 아티스트이시다 보니 주어지는 기회 자체가 다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저희랑 똑같이 치열하게 부딪히고 노력하시는 부분들을 솔직하게 얘기를 해주셔서 좋았어요.
[채아]
저는 Zaya 작가님 수업이 좋았던 게 어떻게 작업을 하셨는지 초안부터 수정안을 모두 다 공유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수업 이후로 더보이즈 - Merry Bad Ending 을 들을 때마다 전과 다르게 특별하게 다가오더라고요.
또 '나도 같은 드라마를 봤는데 왜 그런 생각을 못 했지?' 란 생각이 들어 신기하기도 해요.
게다가 제가 자신 없어 하는 몽환적인 노래에 대한 작업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지원]
Zaya 작가님은 저희한테 마음을 열어 선배님처럼 친근하게 다가와 주시고 대해 주셔서 더욱 감사했어요.
[사하라]
저는 예원 작가님이요. 준비된 자료로 수업을 해주셨는데 오랜만에 학교에서 수업 듣는 기분이라 그냥 공부하는 거 자체가 재밌었어요.
[앵두]
전 이번에 예원 작가님 수업을 처음 들었는데, 다 떠먹여주는 수업이 처음이라 편하고 재밌었어요.
[지현]
저는 하리 작가님이요.
마스터 클래스 직전에 하리 작가님 수업을 들었는데, 같이 수업을 들었던 많은 작가님들과 마스터 클래스로 함께 올라오기도 해서
기분이 묘했어요. 그리고 제시된 주제의 곡을 분석한 후 발표하는 것이 수업 내용이었는데,
다른 작가님들의 생각을 듣는 것 자체도 공부가 많이 되어서 이런 자리가 많으면 좋겠다,
그래서 우리끼리 스터디를 꾸준히 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파란]
전 1주 차 강의를 맡아 주셨던 최보라 작가님의 수업이 기억에 남아요.
개인적으로 레드벨벳 - 다시 여름처럼 이미지가 잘 그려지는 가사를 좋아하고,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하는데,
이 곡의 작업기도 들려주시고 리드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해 주신 것도 작업할 때 좀 더 꼼꼼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감사드려요.
무엇보다 보라 작가님의 단단한 멘탈! 버티면 누구나 된다!라는 진심 어린 말들과 조언을 들었으니 저도 열심히 버텨보겠습니다🥰
[지원]
그런데 진짜 엘리서 작가님과 차이린 작가님 수업까지, 모든 작가님들의 수업이 다 좋았어요!!!💚
Q5. 마스터 클래스 수강까지 짧지 않은 시간을 작사와 함께 보내셨는데요,
그 시간을 버티게 해준 작가님들만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요?
[지현]
저는 바로 말할 수 있어요! 모두가 그러시겠지만 이 일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은
같이 작사를 하는 다른 작가님들과 또 저희를 동등한 동료로 대해주신 선생님들의 마음 덕분이라 생각해요!
[채리]
저도 같이 작사 수업을 들었던 친구들과 수업해 주신 작가님들, 그리고 옆에서 꾸준히 도움 주셨던 조교 작가님들까지 그 모두요.
거짓말이 아니라 진짜 진심 1000%예요. 작사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는 "작사는 혼자 하지만 혼자 하는 일이 아니다"라는 말이
그냥 곡이 완성되고 앨범이 완성되는 과정에 대한 얘기인 줄로만 알았는데,
그것뿐만 아니라 정말로 함께하는 사람들이 없으면 심적으로도 무너지기 쉽고 버티기 힘든 일이더라고요.
또 강의가 있고 없고의 차이도 정말 크다는 걸 느꼈어요.
아카데미 분위기도 좋고 커리큘럼 자체도 재밌으니까 학원 다니는 게 즐거운 것도 있는데,
일단 내가 들어야 할 강의가 있고 내가 내야 할 과제가 있고 받아야 할 피드백이 있으면 스스로 쉽게 놓지 않게 되거든요.
또 같이 수업을 듣는 친구들도 내 옆에서 함께 같은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게 눈에 보이니까
의욕이 없다가도 금방 다시 생기고, 피드백 수업에서 여러 의견을 들으며 나아갈 방향을 잡게 되니
스스로 확신이 없고 자신감이 업다가도 안정감을 다시 되찾고 더 오래 버틸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채아]
전 부정적인 사람인데 주변에서 잘한다고 해주면 동기부여가 많이 돼서, 저도 같이 하는 사람들이 중요했던 것도 있고.
또 다른 이유는 승부욕이었던 것 같아요.
"저기서 포기한 애"가 되는 게 싫어서 뭐라도 이름을 올리고 끝내자!라는 생각으로 버티기도 했어요.
[은화]
저는 성과에 집착이 강한 사람인데 작사라는 작업이 그렇지 않지만 그래도 계속하는 걸 보니
제가 좋아하는 일이라 그런 것 같아요. 중간에 1년 넘게 작사를 그만뒀었는데 이것만큼 재밌는 일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아 이거 다시는 못 그만두겠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하라]
저는 가사를 쓰기 전엔 글 쓰는 걸 좋아했었는데 글로 돈 벌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런데 작사는 상업성과 대중성을 같이 갖고 있다는 게 장점으로 다가오더라고요.
아이돌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직업이고 K-Pop이 그러한 세계인데,
저의 작은 재능과 저의 가사로 숟가락을 얹어 많은 사랑과 관심을 나눠 받을 수 있다는 게 정말 큰 이유이자 동기라고 생각해요.
저 관종인가 봐요😆
[앵두]
좋은 얘기들은 앞에서 다 해주셨고 철이 없어 보일 수 있겠지만? 작사가라는 직업이 그냥 멋있잖아요?
친구들이 "앵두야 뭐해?"라고 물으면, "아~ 나 작업해~ 나중에 인스타로 확인해 봐~" 할 수 있는 게 진짜 멋있어요.
제 나이 또래에는 이 직업을 해낸 사람이 별로 없거든요. 그래서 나는 멋진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중요한 거 같아요!
Q6. 그럼 그동안 153/줌바스 아카데미를 다니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도 있을까요?
[채아]
고대했던 첫 픽스의 순간과 하리 작가님이 수강생 이름과 발매 곡들이 써진 케이크를 준비해 주신 순간이요.
하리 작가님이 우리를 수강생으로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동료로 생각하는구나 생각 들어서 정말 감사했어요.
[은화]
저도 첫 픽스 때인데 그때 대표님도 전화 주시고 도연 작가님도 연락 주시고 하리 작가님도 축하해 주셨는데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저는 혼자 방구석에서 '음 나오는구나' 하며 외롭게 기다릴 줄 알았는데 상상했던 픽스의 순간이랑 달리 다 같이 축하를 해주시니까 행복했어요.
[사하라]
저도 첫 픽스요. 인터 클래스 때 픽스 소식을 들었는데 예원 작가님이 계속 인터에서도 컷 날 수 있다고 해주셔서
'음 그렇군! 날 수 있군!'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던 게 이어진 것 같아요.
그리고 첫 연락 왔을 때 너무 놀라서 헛구역질도 하고 노래가 발매되기 전까진 잠도 제대로 못 잘 정도로 불안하고 초조했는데
그 순간들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지원]
저는 반대로 첫 작업 실패의 기억이 많이 남아요.
수정 과정을 거쳤지만 발매로까지는 이어지지 못했거든요. 지금은 그 순간이 저를 더 성장하게 만들었다고 믿고 있기도 하고요.
[앵두]
저는 Billlie(빌리) 작업을 정말 해보고 싶은데 필터링에서 다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난 진짜 빌리랑 안 맞나보다'하며 피드백 수업에 갔는데 다들 좋은 말씀들을 해주셨고,
리먼 작가님께서 1년 전 제 시안까지 기억해서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한 번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고, 말의 힘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던 순간이라 기억에 남아요.
Q7. 어떻게 보면 앞으로 오히려 아카데미와는 멀어지게 되는데 그 부분에 대한 마음 가짐은 어떠실까요?
[지원]
줌바스 아카데미와 작가님들의 인스타 계정을 보면 아카데미 안에서 재밌는 일들이 많은 것 같은데 이제 거기 못 끼는 게 아쉽긴 해요😂
또 1년 뒤에 날 잊어버리시면 어떡하지란 생각도 들고요.
[채아]
전 그래서 조교를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수강생 분들과 작가님들에게서 받는 긍정적인 기운이 있는데 아카데미와 멀어지면 그런 기회들이 없어져
마인드 컨트롤이 힘들어질까봐 조교 제안을 덥석 승낙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 됐지만 잘 선택한 것 같아요. 수강생일 때랑 조교일 때랑 시선이 달라서 배울 수 있는 것도 더 많아졌구요.
전 멀어지지 않을 거예요.
[은화]
저는 수업에서 배웠던 것들을 요즘 다시 꺼내어 공부해 보고 있는데
그때는 매일 수업 듣는라 정신이 없어서 '아 그렇구나'하고 넘어갔었는데 지금 돌아보니 놓친 부분도 많아서
배웠던 것들을 복기하는 게 앞으로 저의 1년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그 시간을 다 보내고 나면 지금보다는 덜 못 쓰겠지? 조금 더 나아졌겠지?라는 막연한 희망이 있어서 기대도 되고요.
그래도 아카데미랑 멀어지는 건 조금 아쉬워요😭
[앵두]
저도 몸이 멀어지면 맘이 멀어진단 말이 있으니까 걱정은 되지만 그만큼 마음은 좀 덜 다칠 수 있을 거 같아요.
조금 덜 슬프고, 덜 힘들게 취미처럼 작사를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게 잘해봐야죠.
Q8. 마지막으로 자유롭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파란]
2023년에는 픽스, 발매 10개 하자!!! 잘 버티자!!!
[지현]
2023년에도 꾸준히 하면서 딱 포기하고 싶지 않을만큼의 좋은 소식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릴쥰]
제가 '하면 된다'의 증인으로 계속 보여드릴게요. 2023년에 나올 가사 다 기대해 주세요!
[채아]
'존중하며 버티기'는 승리한다의 산증인으로서 꾸준한 존버를 보여드릴거고요. 그리고 성덕이 됐고요🥰
올해는 작년의 두 배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2023년에 나올 제 가사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원]
옛날에는 작사하는 주변 사람들이 다 경쟁자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어요.
근데 이제 보니까 같이 걸어가는 동반자였다는 걸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래서 내년에도 주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축하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고요.
또 제일 바라는 건 SM 크레딧 입성과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인 더보이즈를 해내는 거거든요.
둘 중 하나만 되어도 좋으니 슬퍼하지 말고 즐겁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은화]
저는 일단 세븐틴을 너무 하고 싶고요. 우지랑 꼭 같은 크레딧에 올라가고 싶고요.
마스터 클래스가 되어서 마음이 불편했던 게, 다른 분들은 계속 발매가 되는데 전 아니니까
'내가 다른 분들보다 좋은 기회를 얻었는데 성과는 안 나니 다른 분들이 보시기에는 좀 그렇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진짜 많이 했었거든요.
그래서 그 마음이 회복될 수 있는 2023년이었으면 좋겠고,
한편으로는 제 마음가짐의 문제이니 성과와 상관없이 그러한 마음을 잘 다질 수 있는 올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세븐틴 꼭 하고 싶습니다! (단호)
[앵두]
진짜 제 내면의 아무 말을 하자면, 필명을 바꾸고 싶은데요
그냥 멋있는 이름으로요! 뭔가 강인한 성을 가진... 곽씨? 필씨? 발씨?
저는 작사가가 매력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게 개명은 힘들지만 예명은 제가 원하는대로 할 수 있잖아요.
2023년에 예명을 바꾸고 나서 더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사하라]
저는 최근에 마음이 심란해서 점을 보러 가려고 했거든요. 근데 거기에서 '작사하지 마!'라는 말을 듣는다고 안 할 건 아니잖아요.
결국 내가 듣고 싶은 말은 정해져 있고, 하지 말란다고 안 할 것도 아니고...
그래서 저처럼 작사하면서 힘든 분들 다 어차피 하고 싶어서 하는 거고 결국엔 해낼 거니까,
그냥 하자!의 마음으로 다들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어요.
[채리]
요새 아카데미에 천재 작가님들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고 들었는데
저도 지지 않고 2023년에는 더 열심히, 더 많은 시안을 써서 차곡차곡 크레딧을 쌓아
줌바스 안에서 부끄럽지 않은 작사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 가사도 많이 들어주세요. 줌바스 화이팅! 나도 화이팅!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마스터 클래스 2기의 작가님들!
파란 작가님, Liljune 작가님, 김채아 작가님, 이은화 작가님, 지원 작가님, 박지현 작가님, 사하라 작가님, 송채리 작가님, 이앵두 작가님 모두 고생 많으셨어요 :D
글로 전하는 인터뷰이다 보니 작가님들의 진심 어린 답변들이 다 담기지 못해 너무 아쉬운데요😭😭
한 시간 가까이 이어진 인터뷰에서 솔직하게 또 정성을 다해 답변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위의 질문처럼 잠시 아카데미와 멀어지는 시간을 갖게 되어 너무 아쉽지만,
또 그만큼 작가님들이 성장하고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 시간이라 믿고 늘 작가님들의 내일을 응원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아티스트를 멋지게 만들어주는 가사, 대중들에게 공감을 전하는 가사 많이 써주세요! 마스터 클래스 수료를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