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작사 클래스수강생 인터뷰 - 24년 12월 호 < 세영 작가님 >



Q1. 153줌바스 아카데미 수강생에서 이번에 소속 작사가님이 되신 세영 작가님🥳🥳  자기 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작사가 세영입니다 : ) 마스터 4기로 인사 드린 게 엊그제 같은데 소속 작가로 다시 인사를 드리게 되다니… (감격) 저는 2022년 2월 줌바스에서 인터 비대면으로 시작해서 유예없이 2년을 쭉 수강한 후 4개월 유예 기간 중에 마스터 선정이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줌바스에서만 3년차네요!

 올해 발매작이 늘고, 팀도 생기고, 마스터 선정도 됐고, 작가 계약도 했어요! 실은 계약은 내년쯤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하고 생각했었거든요. (상상은 자유잖아요!ㅋㅋ) 예상보다 이른 제안이라서 너무 신기했고, 제 시안을 보고 계약 제의를 하고 싶으셨다는 대표님의 말씀도 선물 같았어요. 좋은 기회가 주어진 만큼 좋은 가사들의 크레딧에서 보일 수 있는 작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Q2. 저희 아카데미에는 인터 클래스로 시작을 하셨다구요. 그렇다면 실제로 작사를 배우기 시작하여 작업을 이어오신 기간은 얼마나 되시는 걸까요?

 첫 수강은 정확한 날짜를 모르겠구 데모를 받기 시작한 건 2021년 1월이었어요! 저는 타 퍼블리싱에서 1년 반 정도 하고 줌바스 인터로 들어온 케이스거든요. 워낙 KPOP을 좋아하다 보니까 작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막연히 있었는데 코로나가 터지니까 해보고 싶은 걸 제때 해야겠더라구요. 그리고 작사를 하면 그런 상황에서도 일 할 수 있는 프리랜서가 될 것 같았거든요ㅋㅋㅋ

 그렇게 굳게 다진 마음으로 시작한 작사이지만, 153줌바스 아카데미에서 2년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저도 멈칫한 적이 있어요. 첫 곡 이후 픽스가 없어서 두 번째 곡을 기다리고 있었고 그 사이 이직도 했었거든요. 일도 힘들고 첫번째는 진짜 운이었나 생각하면서 좀 지치더라구요. 그래서 좀 힘 빠진 시안을 내던 중에 아카데미에 내부 필터링 제도가 생겼어요. 픽스는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지만 필터링은 어떻게 해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길이 까마득한데 갑자기 눈에 보이는 단기 목표가 생긴 기분이었달까요🤭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몇 달 매달려보니까 자연스럽게 픽스가 따라오는 신기한 매직… 말씀대로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줌바스에 온 이후에는 설정돼 있는 단계(인터-프로-마스터-계약, 필터링 등)를 잘 활용해서 버텨왔다고 생각합니다 ☺️ 꿈은 있는데 의지가 약해질 때 좀 집중해서 이뤄내고 싶은 목표를 만들어줬거든요.




Q3. 작가님께서는 서울에 거주하시지 않는 걸로 알고 있어요. 물리적인 문제로 아카데미 수강을 이어가시는 게 힘들진 않으셨나요?

 2년 동안 후반 4개월만 빼고는 다 비대면으로 수강을 했는데 줌바스는 비대면이어도 다양한 수업이 있잖아요! 덕분에 저는 여러 강사님을 만날 수 있었어요. 피드백이나 커리큘럼은 말할 것도 없고, 수업이 아니라면 언제 이런 프로 작가님들의 생각이나 작업 방식을 곁에서 보고 평가 받을 수 있겠어요. 그것도 공간 제약 없이요! (마스터 수업의 일부는 유럽여행 중에 들었답니다) 비대면이라도 충분히 신경 써주시는 강사님들과 그 분들에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사실 덕분에 그렇게 힘들진 않았어요.

 그리고 비대면이라도 충분히 좋은 동료 작가님들을 줍줍하고 줍줍당하는 시간을 보냈었어요ㅋㅋㅋ 리센느 New World 를 함께 작업한 트루 작가님은 제 인터 비대면 수업 조교셨구, 마스터 4기이자 저의 지방 메이트 정나경 작가님도 수업에서 디엠을 날려서 만나게 된 사이랍니다 🤭 혹시라도 느낌이 좋거나 작업을 같이 하고 싶은 작가님이 있으시다면 줌 디엠을 날려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 비대면도 할 수 있다! (최소 홍보대사)




Q4. 이제는 강제적으로(?) 정든 아카데미를 떠나시게 되셨어요😭 그동안의 시간을 돌이켜 보셨을 때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작사를 배우며 행복했던 순간이 있으실까요? 

 아무래도 최근에 제일 기억에 남는 건 팀 spoon의 첫 이슈예요. 아쉽게도 그 곡이 엎어지긴 했지만 수정이라고 YUZU 작가님에게 전화해서 냅다 울었던 제가 생각나네요… (먼산) 사실 이렇게 모여서 반짝 불 탈수는 있어도 꾸준히 하는 건 정말 쉽지 않거든요. 그럼에도 반신반의했던 결과가 실체로 나타나서 너무 좋았어요 🔥 (달려가 팀 스푼🏃🏻‍♀️)

 그리고 어쩌다 보니 저의 첫 조교 생활이 두 달 만에 막을 내렸어요! ㅋㅋㅋㅋ 지원 작가님과 합을 맞췄던 것도 올해의 행복했던 순간 중 하나네요 🫂🤍 수업을 못 듣는 거나 아카데미에서 살짝 멀어지는 건 여전히 아쉬운 일이지만 좋은 기회로 찾아온 시간이니까요! 해왔던 것처럼 저의 동료 작가님들과 함께 꾸준히 작업할 예정입니다 : )




Q5. 153/Joombas의 소속 작가님들은 모두 성실함으로 유명하신데요, 그렇다면 작가님은 도대체 얼마나 성실하신거죠?!!

 제가… 동일선상에 있어도 되는 건가요…  단순히 제출 시안 개수로 이야기를 하지만 팀작, 공작, 갠작 다 합쳐서 올해 500개 정도 작업을 하긴 했더라구요. 일단 팀 작업으로는 의뢰 오는 시안을 전부 쓰고 있고 (spoon 건강합시다 🥹) 개인 작업과 다른 공동 작업으로도 꾸준히 시안 작업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좋은 의뢰가 많았던 만큼 전부 기회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대신 제출이 많다고 해서 '제출에만 의의를 둔다!' 하고 쓰는 시안은 적어졌어요. 스스로도 캐릭터나 전체 구성에 대한 고민이 늘었다고 생각하고 팀 시안은… (절레절레) 저희는 새벽 세 시에 마음에 안 드는 한 줄로 30분을 토론합니다 😇 그래도 이렇게 해서 양쪽에서 밀도 있는 시안이 나오니까 만족스러워요. 물론 채워가야 할 부분은 여전히 많지만요! 이런 저… 성실일까요? 광기가 아닐까…




Q6. 소문으로는 작가님이 KPOP 광인이시라고..! 성실한 덕질도 작사에 도움이 되는 걸까요?

 음, 좋아하는 친구는 생일 선물 고르기 쉬운 거랑 비슷한 느낌 같아요. 두루두루 좋아하면 당연히 취득하는 정보도 많아져요. 그리고 조금 더 ‘덕질’ 로 좁혀 보자면 팬들은 그룹과 멤버의 깊은 생각과 취향 같은 걸 자연스럽게 알게 되잖아요. 뭔가 분석만으로는 알기 힘든 사람의 영역이요! 그러다 보면 내가 이미 알고 있던 덕질 대상의 요소가 비슷한 분위기를 가진 데모 작업에 쓰여요. 또 지나간 덕질 대상이라고 해도 의뢰로 오면 맞다, 이런 거 좋아했었지 하면서 오래 쌓인 기억을 토대로 시안을 풀어 가보게 돼요. 다 결과로 이어지진 않겠지만, 오래 자주 본 대상이 있다면 확실히 그들을 위하는 시안이 나오는 것 같아요. 결론은 도움이 된다! 그리고 합법적으로(?) 덕질할 수 있다! 😎




Q7. 그런데 작가님께서는 왜.. 이렇게까지 작사를 열심히 하시나요..?!

 해내고 싶어서가 이유인 것 같아요. 꾸준히 하기 힘들 때도 있지만 저의 주변에는 나보다 잘하는 사람, 나보다 열심히 하는 사람, 또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요. 이걸 스불재로 표현했는데 러닝메이트라는 훌륭한 단어가 있더라구요 😁 이 분들이 저를 계속 달리게 해주는 동력이랍니다 💚

 또 꿈꿔왔던 오타쿠의 최고봉 (=만드는 사람) 을 찍고 있어서가 아닐까 🤣 전 제가 안 된 곡이 발매 되어도 좋은 가사로 나오는 게 너무 좋더라구요! 얼른 보고 싶어서 발매를 기다려요… 그런 가사를 보면 저도 좋은 데모에 좋은 가사를 붙이고 싶어서 많이 찾아보고 시도해봐요. 기획한 모든 게 탁 들어맞으면 얼마나 짜릿할까요!! 그 날을 기다리는 설렘도 제 작업 재미 중 하나예요. KPOP,,, 사랑해,,,🥹




Q8. 2024년도의 마무리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작가님의 자유로운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올해의 마지막을 이 인터뷰로 정리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올해 감사한 일들이 많았으니 이 마음 그대로 간직해서 내년으로 넘어가 보려고요. 말하면 될 일~ 해내면 될 일~ 제가 소원을 말하고 꼭 덧붙이는 말입니다 ☺️ 저를 포함한 모든 작가님들의 들수날픽을 응원하는 게 제 올해 마지막 소원이에요! 말하면 될 일, 해내면 될 일💚 감사합니다.








세영 작가님은 긴 시간 저희 153줌바스 아카데미에서 수업을 들으시며, 늘 적극적인 수업 태도, 성실한 시안 작업으로 작사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을 표현하셨어요! 

또 MASTER CLASS 4기로 선정되신 이후 개인 시안은 물론 팀 spoon의 시안까지, 뛰어난 퀄리티로 올해 유독 돋보이는 성장세를 보여주셨다고 하는데요!

이번 2024년은 그런 작가님의 K-Pop을 향한 무한한 사랑이 응답을 받은 해가 아닐까 합니다….🥺

작사에 대한 애정 하나로 험난한 여정을 버티고 계신 수많은 작가님들께 아주 멋진 본보기가 되어 주신 세영 작가님!

지치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증명해주셨는데요💪🔥

앞으로도 작가님의 사랑이 이어질 수 있게끔 저희 153/Joombas가 항상 옆에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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