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작곡 클래스강사 인터뷰 - 류진욱


NCT U - Not Your Fault, 더보이즈 - Hurt Me Less (환상통) 작곡가
류진욱 작가님의 1:1 레슨 출강 소개 인터뷰입니다.


Q1. 안녕하세요 작가님, 간단한 소개와 함께 아카데미에 출강하게 되신 소감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153/줌바스 전속 트랙메이커로 활동하고 있는 류진욱이라고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제가 좋아하는 음악과 히트곡들이 줌바스를 통해 꾸준히 발매가 되는 걸 보며 꿈을 키워왔는데요, 실력 있는 작가님들이 많이 계신 곳이고, 저 역시 더 성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줌바스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꿈과 열정이 가득한 수강생 분들을 만날 생각에 저도 기대가 됩니다!

Q2. 작가님은 언제, 어떻게 음악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입봉하시게 된 계기도 궁금합니다.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기타 학원을 취미로 다니던 중, 학원의 권유로 예고 입시를 위해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작곡은 예고 입학 후 기타로 곡을 자주 만들면서 무작정 혼자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졸업 후 친구들이랑 놀면서 만든 곡이 NCT의 앨범으로 발매되면서 K-POP  작곡가로 입봉하게 되었습니다. :)

Q3. 그렇다면 작가님처럼 전공을 한 이력이 있거나 배운 적이 있어야지만 작곡가가 될 수 있나요?

물론 전공을 하거나 배우면 더 좋은 점도 있겠지만, 필드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을 보면 비전공 작가님들의 비중이 더 높은 것 같고, 전공 여부와 상관 없이 실력이 좋은 분들이 많이 계시거든요.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오히려 전공을 하지 않아서 나오는 신선하고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피아노나 작곡을 따로 배워본 적이 없고, 기초적인 음악 이론만 가지고 작업을 하는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전공은 필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Q4. 많은 K-POP 곡들이 공동 작업을 통해 탄생하는데, 곡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짧게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보통은 트랙커들이 곡의 뼈대가 되는 트랙을 먼저 만들면 퍼블리싱 A&R 분들께서 주신 피드백에 따라 어레인지가 이루어집니다. 이후 해당 곡 작업에 어울리는 탑라이너 분들을 연결해 주시면 세션을 통해 여러 아이디어나 요소들이 추가되면서 점점 더 완성도 높은 곡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처럼 공동 작업을 통해 곡을 만드는 시스템이 업계에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그만큼 퍼블리싱의 역할이나 협업 경험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진 시대가 된 것 같아요.

Q5.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곡! 더보이즈의 Hurt Me Less (환상통) 작업에 대한 이야기도 조금만 들려주세요 :)

감사합니다. 이 곡은 제가 줌바스에 들어온 후 처음으로 참여했던 세션에서 만들어진 곡입니다. 세션 전날까지 트랙이 잘 안 나와서 답답해하고 있었는데, 샤워를 하면서 흥얼거리다가 기타 메인 루프가 생각이 난 거예요. 급한 대로 핸드폰에 녹음을 하고, 나와서 완성을 했는데, 다들 트랙을 너무 좋아해 주셔서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던 게 기억에 남네요. :)

Q6. 작가님은 곡 작업 시 어떤 요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나요?

궁극적으로는 누가 들어도 제가 작업한 곡이라는 걸 느낄 수 있게 하는 저만의 영역, 일종의 시그니처를 만드는 게 목표인 것 같아요. 트렌드를 항상 따라가면서도 공식처럼 정해진 악기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예상하지 못한 소스를 사용하는 등 작업 방식에 편견을 가지지 않고, 자유로운 사운드가 완성되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게 작곡가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인 것 같습니다.

Q7. 마지막으로 작가님 레슨의 장점과 앞으로의 활동 목표를 어필해 주세요

일단 재미가 있어야 오래 배울 수 있잖아요! 각자가 가진 개성을 찾아 장점을 극대화 시켜드리는 게 제 레슨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수강생 분들도 즐거워야 작업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을 수 있고, 그래야 좋은 아웃풋이 나오거든요. 앞으로도 제 목표는 많은 분들과 재밌고 즐겁게 함께 성장해나가며, 멋지고 좋은 곡들을 많이 만드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